▲ 견학행사에 참여한 안산도시공사와 시흥도시공사 임직원들이 신도전기 사옥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앞줄 좌로부터 세 번째가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 네 번째가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이다.

 

안산도시공사(사장 양근서)와 시흥도시공사(사장 정동선)가 향후 양 도시공사의 사업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공동 견학행사를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양 기관은 27일 대표와 임직원 등 1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산 반월공단 내 송배전반 등 전력설비업체인 선도전기 사옥과 시흥 시화공단 내 동원홈푸드 시화물류센터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을 둘러보고 업체관계자들로부터 현장설명을 들었다.


지하 1층 지상 5층규모의 선도전기 사옥은 지난 2015년 대대적인 개축을 통해 일반적인 공단사옥으로는 파격적인 건축양식을 적용해 2017년 세계 3대 건축물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벤치마킹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명물로 급부상한 곳이다.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 설계자로 잘 알려진 건축가 최시영씨(리빙엑시스 대표)의 손길로 재탄생한 선도전기 사옥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빨간 벽돌 외관에 내부는 가정과 같은 아늑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회색과 백색의 색채를 조화시키고 채광과 소통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심정욱 선도전기 공장장(상무이사)은 “직원들에게 가장 안락하고 쾌적한 직장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전동준 대표의 소신에 따라 공단 내 사옥으로는 이례적으로 설계비 등 건축비를 많이 썼다”며 “이후 직원들의 이직률도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토끼를 잡게됐다”고 소개했다.


동원홈푸드 시화물류센터 지붕에서는 지난 2014년 조성된 1MW용량의 태양광발전소 견학이 이어졌다. 시공사인 아이솔라에너지는 태양광발전소용 지붕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국내외시장공략에 나서며 업계 강자로 급부상한 업체다. 윤석규 아이솔라에너지 대표이사는 “자사의 솔라루프는 누수와 천공, 단열 문제 등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산란광을 이용해 발전효율까지 높인 것이 장점”이라며 “실제 동원산업이 시화물류센터뿐 아니라 전국의 사업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올려 발전사업자로부터 받는 임대료와 단열효과, 지붕 유지관리비 절감 등으로 연 5~600억원대의 수익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안산도시공사가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위상과 역할에 치중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향후 공공주택 공급에서도 선도전기 공장사옥처럼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는 주거 및 도시 공간을 개발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팔곡산업단지에 이어 반월시화공단에도 공사와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주도해 공장지붕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게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뿐 아니라 해당업체들은 발전에 따른 수익금으로 직원복지 향상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등 일석다조의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안산 = 김영민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