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지난 4월 27일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팀’을 신설한 후 한 달 동안 총 20명의 보이스피싱 사범을 적발하여 11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보이스피싱 사범 적발을 통해 피해금 환수, 계좌이체 차단 등 1억7천278만 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이들이 편취한 금액이 총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에 검거한 사기범 A씨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 B씨(62)에게 접근, 대환대출을 하려면 기존에 사용하던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1천200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3주 동안 피해자 24명으로부터 총 3억6천만 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사기행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소사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발생 이후 피해액 환수가 어려워 피해예방이 우선이라는 점을 착안, 관내 47개소 전 금융기관을 상대로 1개월간 집중 홍보기간을 정해 범죄예방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경자 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예방에 기여한 신한은행 송내지점을 방문, 감사장을 전달한 후 “금융기관과 손잡고 경기침체와 맞물려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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