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특송물품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다량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3일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특송물품 은닉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마약류인 필로폰과 MDMA(엑스터시), 야바(암페타민계 합성마약) 등 27건(25kg)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특송물품 은닉 마약 적발건수 40건(8.4kg)과 비교해 건수는 적지만 적발량은 약 3배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여객기 운항이 줄면서 해외 입국자와 국제우편반입이 감소한 반면, 특송물품 건수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1546만30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15만5000건보다 9.2% 증가했다.

특송물품은 빠른 배송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모두 항공기를 통해 배송된다.

한편 세관은 특송 및 우편물품의 간이 통관절차를 악용한 마약과 총기 등 위해물품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검사 인력 39명을 충원했다고 밝혔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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