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20대 국회였던 지난 4·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노력 동참 차원에서 진행한 세비 50% 반납 운동의 결과물을 근로복지공단에 전달했다. 
민주당 의원 91명이 참여해 모은 7억5700만원은 근로복지진흥기금으로 특수고용직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지금의 위기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가늠할 수 없어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사회의 어려운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사회안전망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로복지진흥기금은 고용보험망 밖에 있는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에 쓰이도록 돼 있는 제도인데, 사각지대 없도록 잘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파고는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오지 않는다.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위기산업과 취약계층을 지키기 위해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오늘의 기부는 연대와 협력을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연대와 협력 정신을 구현하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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