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미래통합당 안광림의원(성남동 하대원동 도촌동)이 지난 3일 개최된 제253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코로나19 확산사태로 불거진 미숙한 성남시의 재난대응에 대해 질타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안의원은 먼저 은수미 시장이 취임 이후 한 번도 시정질의에 나오지 않았던 점과 이번 코로나19 성남시 재난 안전대책 본부장으로서 시 코로나 재난대응에 시민의 대표로서 질문을 회피하고 부시장에게 떠민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시정질문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진자가 도내에서 가장 많다는 점 ▲동일한 확진자의 동선공개가 타지자체보다 많이 늦다는 점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를 잘못 분류한 점 ▲확진자와 그 가족 등에 정신적 심리치료 지원 안내도 늦게 통보한 점 등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안의원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49명 중 성남시민이 33명이고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78명 중 성남시민이 63명이다”면서 “다중이용시설의 중요성은 이미 중앙방역 대책본부와 연일 이어지는 타 지자체 사례 등에서 강조를 해 왔고 요양시설이나 특정 종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사전에 예방활동 및 대시민 홍보 활동을 많이 했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거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또 안의원은 “2월25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특히 집단감염에서 타지자체와 동선 공개에서 비교에서 확실한 차이가 난다”면서 “성남 5번 환자인 경우 광주시는 3월7일 오후 7시38분경에 발표되었는데 성남시는 다음 날인 3월8일 오후 2시 30분경 동선 발표가 되는 등 무려 17시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가 상당히 있으며 성남시와 광주시가 동선공개 협조가 안돼서 광주시장이 SNS상에 협조가 잘 안된다는 글을 쓴적도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안의원은 “3월 중순 해외 입국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해외 입국자 확진자 수가 국내 발생 확진자수를 넘어가고 있을 때 중대본의 지침대로 해외 입국 자수를 자가격리자 숫자에 포함해 관리했어야 했는데도 그 지침을 어기고 있다가 총선 당일인 15일에서야 정상적으로 숫자를 바꿔 놓았다”며 “성남시가 가장 안전한 도시처럼 보이도록 거짓말한 것에 대해 원인 규명을 해 줄것”을 시에 요구했다.
특히 안의원은 “지난 2월에는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 건강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심리지원 가이드라인’이 하달되었고 4월16일에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유가족 심리지원 안내’ 공문도 경기도를 통해 하달되었는데 성남시는 문제를 제기하자 그때서야 대상자들에게 한참 늦은 지원 알림 통보를 했다”면서 “이는 많은 시민들의 트라우마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권리를 포기시킨 것이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안의원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써 주시고 계시는 지역의 의료진분들의 노고와 본연의 업무와 현장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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