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시작한 장학금 기탁이 벌써 20년이 됐네요. 앞으로도 사정이 어려운 후배들을 계속해서 도울 생각입니다.”

▲ 학생 등 청소년, 보호대상자들에게 사랑을 쏟고 있는 정효진 대표
▲ 학생 등 청소년, 보호대상자들에게 사랑을 쏟고 있는 정효진 대표

부천에서 전기설비와 상수도 설비공구 제조 등 사업을 하고 있는 탑정밀 정효진 대표. 아이들을 위한 장학사업,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한국청소년육성회 회원, 보호대상자들의 자립지원 및 취업지원의 보호위원으로 활동하며 참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IMF 직후부터 자신의 모교인 전남 삼향북초등학교의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각 학년 2명씩 모두 12명의 장학금으로 매월 1만5천원씩을 적립한다. 또 이들이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할 때는 교복과 가방을 살 수 있도록 100만원씩 지원한다.

어렵게 어린 시절을 보낸 정 대표는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해야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운영해보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일에 늘 관심을 갖고 있다.

정 대표는 법무보호복지공단 인천지부 부천위원회 회원으로도 20여년째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부천위원회 회장으로 취임해 보호대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천지역 보호대상자들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돕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상자 가족 8명에게 24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6가구에 주거지원비로 250여만원을 전달했다. 보호대상자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17년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또 청소년 비행예방과 선도ㆍ상담 활동, 장학사업 등 각종 청소년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내하는 등대 역할을 하는 청소년육성회 부천원미지회에서 15년째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부천원미지회 회장을 맡아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장학금 사업과 봉사활동의 영역을 확대하는 모범을 보였다.

정 대표는 “아동과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고,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우리 기성세대의 몫”이라면서 “더 많이 지원해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아동과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안내하는 기업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우리사회의 일원이자 이웃인 보호대상자들이 사회의 따뜻한 사랑을 받을 수 있고 희망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도로 더불어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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