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양주수도관리단은 양주시 관내 일부 아파트 세대 수돗물의 검은색 이물질 성분검사 결과 고무패킹재와 같은 성분인 탄화수소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3일부터 관내 덕정동, 삼숭동, 고읍동 일부 아파트 세대 수돗물에서 검은색 이물질 가루가 섞여 나오는 사례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총 76건이 접수됐다.
양주시와 양주수도관리단은 신속한 원인 파악을 위해 수자원공사 수질관리센터를 통한 수질검사와 외부 중금속 전문검사기관에 이물질 성분검사를 의뢰했다. 
6월 9일까지의 수질검사 결과, 이물질 발생 관내 아파트 37세대의 냉수배관 수질과 주요 수돗물 중점관리지역 25개소의 수질이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부 중금속 전문기관에 의뢰한 검은 가루 이물질의 성분분석 결과, 온수배관에 사용하는 고무패킹과 같은 성분인 탄소함유량 약 90% 이상의 탄화수소가 검출됐다.
검사결과 수돗물 이물질 발생이 보급되는 수돗물의 수질문제가 아닌 온수배관 내 고무패킹 노후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각 가정 내 깨끗한 수돗물 사용을 위한 배관청소와 교체, 수도꼭지 내 고무패킹 교체 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양주수도관리단은 안전한 수돗물 관리·운영을 위해 24시간 위기대응반을 적극 운영하고, 수돗물 중점관리지역 25개소에 대해 매월 2회 정기적으로 시료를 채취, 수질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양주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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