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는 12일 군자농협 임직원이 마련한 성금 2천730여만 원을 기탁 받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 등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군자농협은 1969년 5월에 설립돼 현재 조합원 3천829명, 직원 191명의 우량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신용사업, 경제사업, 교육지원사업,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는 직원들 급여의 일부를 모아 조성된 후원기금으로 세월호 유가족 돕기 및 저소득층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후원하게 됐다.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해 조인선 군자농협 조합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나눔 실천과 시 대응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조인선 조합장은 “군자농협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작은 정성을 모아 기부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다시 늘고 있어 힘든 상황이지만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온정을 베풀어 주신 군자농협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기탁 받은 후원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안산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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