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출연의 양우석 감독 신작이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제목을 확정하고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전작인 ‘강철비’가 북한 쿠데타 발생 직후 북의 최고지도자가 남으로 넘어온다는 발상으로 시작해 남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북의 특수요원의 역할로 평화로 가는 행로를 보여주었다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장에서 북한 쿠데타가 발생하고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다는 설정이다.
한반도를 넘어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견제 등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운명으로 문제 의식을 확장시켰다고 롯데엔터 측은 설명했다.
티저 포스터는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은 세 정상과 이들을 지켜보는 북의 쿠데타 주동자인  ‘호위총국장’을 강렬하게 담았다. 70년에 이르는 전쟁 상태를 종식시킬 평화협정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른 남·북·미 정상과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호위총국장’까지 네 배우의 대치가 부각됐다.
티저 예고편은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북의 쿠데타와 북핵 잠수함 ‘백두호’에 세 정상이 감금된 이후 상황, 그리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독도 앞바다 속 치열한 수중전까지 영화의 실체를 보여준다.
특히 정상회담에 임한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성, ‘북 위원장’ 유연석, ‘미국 대통령’ 앵거스 맥페이든과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북 호위총국장’ 곽도원의 영화 속 모습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한편 독도 앞바다에서 펼쳐질 세 정상이 납치된 북핵 잠수함 ‘백두호’와 미국 그리고 일본 잠수함까지 뒤얽힌 수중전은 영화 속에서 전쟁 직전에 처한 한반도의 상황과 맞물리며 잠수함 전의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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