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9일 쌀 페트병 살포 단체 대표를 만나 인천시와 접경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사단법인 큰샘은 당초 계획된 21일 쌀 페트병 살포 행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최근 탈북민간단체의 대북전단 및 쌀 페트병 살포로 인해 강화도 주민을 비롯한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19일  이용헌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이 큰샘 박정오 대표와 면담을 통해 이 단체가 계획하고 있던 쌀 페트병 살포 계획이 잠정 취소됐다.
대북 전단 및 쌀 페트병 살포를 반대하는 강화군민대책위원회의 성명서, 서해5도 시민단체의 성명서와 접경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고조되는 남북의 군사적 긴장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큰샘 박정오 대표는 접경지역주민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고 인천시의 우려 전달에 따라 21일로 예정된 쌀 페트병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큰샘 이외의 단체들에게도 현 상황에서 쌀 페트병 보내기 행사는 무리라고 보여 행사취소를 요청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대북 전단, 쌀 페트병 살포 등으로 인해 접경지역 주민의 생존과 국민들이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직접 단체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시민단체 등의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 대응으로 쌀 페트병 살포계획을 취소시켰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앞으로도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단체의 6월21일 행사를 비롯해 인천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해경, 강화·옹진군 등과 감시체계를 유지함은 물론, 관계기관이 서로 협력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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