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수원 망포1동행정복지센터에 한 어르신이 찾아와 “청사 밖에서 직원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다. 장지숙 주무관이 밖으로 나가 어르신을 만났다. 
어르신은 “동행정복지센터에 들어갈 때 출입 명부를 작성하면 내가 누군지 알려질까 봐 밖으로 불러냈다”고 양해를 구하며 현금 100만 원을 건넸다.
어르신은 며칠 후 다시 망포1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전에 그랬던 것처럼 청사 밖에서 장지숙 주무관에게 20만 원을 추가로 건넸다.
망포1동행정복지센터는 어르신이 기탁한 120만 원을 조손 가정과 장애아가 있는 가정에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전해 달라”며 수원시에 성금을 전달하는 따뜻한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원시여성리더회 회원들은 지난 11일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4개 구 보건소에 손수 만든 김밥과 과일, 떡, 생수 등 간식을 전달했다.
또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6일 권선구보건소·수원휴먼콜센터에 협의회 위원들이 손수 만든 샌드위치·과일 도시락을 전달했다.
이민숙 수원시 여성리더회 총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방역복을 입고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분들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근무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8월 31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열매와 #함께 극복 수원 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 6월 18일 기준 모금액은 5억 7241만 원(2500건)이다. 
기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청년 실직자, 저소득층·사각지대 시민 등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특별모금 계좌(농협 317-0003-8354-31, 예금주 : 경기공동모금회)에 입금하거나 각 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모금함에 성금을 넣으면 된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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