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왼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6월 부천시 지역사회통합돌봄 도시 선정 기념 동판을 장덕천부천시장에게 건내고 있다.
▲박능후(왼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6월 부천시 지역사회통합돌봄 도시 선정 기념 동판을 장덕천부천시장에게 건내고 있다.

부천시(시장 장덕천)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사회 노인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 시범도시’로 선정된 지 1년이 됐다.

커뮤니티 케어는 주민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 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의 지원이 통합적으로 확보되는 지역주도형 시회서비스정책을 일컫는다.

시는 커뮤니티 케어를 위해 65이상 노인 대상으로 복지(주거, 요양 돌봄, 서비스 연계)과 보건(건강 의료) 통합돌봄 서비스 27개 선도사업을 실시해 왔다.

▲지난 2월 24일이 있었던 loT연계 지역사회통합돌봄 업무협약식
▲지난 2월 24일이 있었던 loT연계 지역사회통합돌봄 업무협약식

2021년 5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부천형 통합돌봄 모형 개발을 위해 ▲ 10개 행정복지센터 중심 지역사회 통합돌봄 전담체계 구축 ▲ 통합돌봄 중점 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선도사업 제공 ▲ 예방대상자에 대한 선제 개입으로 보편적 서비스 제공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1년차인 지난해에는 ▲10개 광역동을 중심으로 민관 커큐니티케어 전달 체계 구축(100세 건강실과 종합사회복지관 1대1 매칭 사업, 광역동내 통합돌봄전팀 신설) ▲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건강리더(의사방문,근력운동)’ 사업, 심곡본동지역 커뮤니티케어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선정, 민간자원을 활용한 커뮤니티 홈 조성, lot산업과 연계된 스마트홈 시범 사업등 선도사업 유형 확정 ▲ 주거 요양 보건 의료 사업 시행의 실적을 올렸다.

이외 지역경제적 조직을 활용한 효자손 케어 서비스(도배장판 등 주거환경 개선)와 정신적 건강 유지 ‘행복디자인 사업’(방문형 심리상담 주1회 지원), 지역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지역리더,치매치료 개선 케어팜(care-farm)등 통합돌봄 부천형 선도사업 다양화를 추진해 왔다.

시는 올해도 전담팀을 추가 신설하고 인력도 확충한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 조례안 제정’ 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분야와 연계∙협력∙융합을 통해 선도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즉 도시재생(커뮤니티케어센터-춘의∙한라∙덕유복지관 3개소), loT(돌봄플러그), 반려로봇 보급, 도시농업(케어팜), 사회적 경제 일자리, 주거(LH 케어안심주택) 등을 포함, 다분야 연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올 2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병원에서 지역사회에 복귀한 어르신들의 우수사례 소식을 접하고 부천 현장을 방문, 깊은 관심을 보였다.
통합돌봄 대상자들의 선도사업 신청 및 서비스 연계 건수 통계에서도 그 성과를 짐작 할 수 있다.

2020년 4월말 기준 대상자 초기 상담 1,231건, 서비스신청 854건, 통합돌봄 대상자 선정 사례관리 404건-서비스연계 423건, 복지 보건 서비스 연계 프로그램 건수 2,125건- 자원연계 건수 2,842건에 달한다.

▲경로당 주치의제
▲경로당 주치의제
증 치매 환자 치료에 좋은 케어팜
▲경증 치매 환자 치료에 좋은 케어팜

통합돌봄 대상자 자원 연계 건수는 총 2,842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일상생활 1,347건(47.4%), 신체건강 보건의료 905건(31.8%), 주거 293건(10.3%), 정신건강심리정서 175건(6.2%), 보호 및 돌봄요양 100건(3.5%)순이다.

부천시는 2021년까지 부천형 통합돌봄 모형을 개발 완료하고 2022년에는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형을 타 지자체에 확산 시킬 계획이다.

손보영 부천시 복지정책과 지역통합돌봄정책팀장은 “코로나19 진정시 보건 의료 분야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강화하고 장기화에 대비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 하겠다. 향후 대상자를 장애인으로 확대, 보편적 커뮤니티케어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동 불편 우울증 69세 독거 노인, 스스로 걷고 대인관계망 회복
<커뮤니티 케어 우수 사례>

부천시는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 일환으로 행복e음 시스템을 구축, 복합적인 돌봄 욕구가 있는 대상자를 찾아 민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까지 살피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올 2월 부천시 어르신들을 방문,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올 2월 부천시 어르신들을 방문,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 통합돌봄팀에서는 행복e음 시스템을 활용하여 장기요양등급 외의 어르신들을 확인, 동(洞) 통합돌봄종합창구에서 가정을 방문하여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지원 과정은 간호직,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 내부사례회의 → 의사, 간호사, 지역리더의 추가 통합 방문상담 실시 → 노인과 정신장애 복합형인 고난이도 사례로 판단하여 다직종 민관 전문가가 참여한 지역케어회의를 열어 체계적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부천시에 따르면 이러한 통합돌봄 우수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춘의동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만 69세 여자 독거노인 D씨는 과거 수술로 거동에 어려움이 있었고 가족관계 단절로 우울증이 생겨 20년째 약물 치료 중이 었다. 노인돌봄종합서스를 받고 있으나 역부족이었다.

시 통합돌봄팀에서 행복e음 시스템을 가동 시켰다.

그 결과 독거노인 D씨는 현재 스스로 운동력을 회복, 자유로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인관계도 개선되는 등 사회적 관계망 회복 효과도 나타났다고 한다.

부천=정석철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