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가파른 계단 고역” 망월사역 이용 노인들 한숨
“매일 가파른 계단 고역” 망월사역 이용 노인들 한숨
  • 유광식 기자
  • 승인 2020.06.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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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망월사역 신축 용역 진행 중
이용자들 “조속한 공사 진행해 하루빨리 완료해달라”

 

“양쪽 다리가 불편해 매번 계단을 오를 때마다 식은땀을 흘려야 할 정도로 힘들어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절실합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데 짐까지 있을 때면 젊은 사람들에게 부탁해야 간신히 전철을 이용할 수 있어 불편함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지난 1986년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서 세워진 경원선 망월사역을 이용하는 노인 등 이용자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불만섞인 목소리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는 150여m나 걸어가야 하고 에스컬레이터 조차 설치돼 있지 않은 열악한 망월사역 환경 탓에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전철 이용이 사실상 매일 치러야 하는 고역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한국철도공사가 추진 중인 망월사역 신축 공사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국비를 포함한 총 25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망월사역 신축공사를 추진 중이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오는 9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철도공사는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철거작업과 임시 역사를 마련해야 하는 등 준비 기간 역시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용자들이 겪어야 할 불편이 만만치 않다.

현재 북부와 남부 출구로 나눠 운영되고 있는 망월사역에는 에스컬레이터가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북부 출입구를 개선하면서 유일하게 이곳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지만 이마저도 남부 출입구에서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50여 m를 걸어가야 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몸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들에게는 언제부턴가 한숨만 나오는 역이 됐다.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움직임 자체가 노인들에게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모험이기도 하다.

때문에 망월사역 신축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다.

호원동에 거주하는 A(75)씨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매번 계단을 이용해 힘들고 행여나 넘어질까 봐 겁도 난다”며 “공사가 빨리 시작돼 최대한 빨리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하소연했다.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은 “망월사역에 대한 이용 불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망월사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만 전가된 불편을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개선 공사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의 용역이 오는 9월쯤 완료되면 이후 순차적인 계획에 따라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철도공사는 올해 안에 관련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원선 망월사역은 하루 평균 2만여명의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의정부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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