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막혔던 유럽의 하늘길이 지난 1일 다시 열렸지만 이날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의 이같은 조치에 유럽여행이 사실상 가능해졌지만 국내에 돌아오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당분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내 승객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유럽연합은 지난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EU 평균보다 적은 14개 국가의 입국을 허용했다.  
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6217명(도착 3080명·출발 3137명)이었다. 이는 지난달 하루평균 6078명(출발 2444명·도착 3634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인천공항과 유럽을 운항한 항공기는 27편(도착 12편·출발 15편), 이용객수는 739명(도착 199명·출발 54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이용객수가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2435명(도착 985명·출발 1450명)이었고, 이어 동남아 1626명(도착 1140명·출발 486명) 순으로 조사됐다.
EU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적은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알제리, 조지아, 몬테네그로, 모로코, 르완다, 세르비아, 타이, 튀니지, 우루과이 등 14개국 국민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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