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은 암, 알츠하이머병, 감염병, 노화 등 병 치료뿐만 아니라 일상의 건강함에 기여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유한양행 신사업개발팀을 이끌며 한국의 제약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일을 진행하는 윤태진 박사는 약물의 최신 개발 현장에서 일어나는 혁신을 살펴보며 신약 개발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변화들을 이야기한다.
윤 박사는 신약 개발이야말로 화학, 생물학, 의학, 분석과학 등 현대과학 정수가 녹아 있는 자연과학의 종합예술이라고 말한다. 여러 분야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신약 개발은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한 질병 치료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야를 더욱 넓혀가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다. 약과 거리가 멀어 보이던 장내 미생물 연구, 약과 관련이 없어 보였던 인공지능까지 신약개발에 도입되고 있다.
1980년대 암은 사람들에게 죽음의 공포심을 일으키는 대표 질병이었다. 이후 각국 정부가 암 치료제 개발에 나섰지만 암의 정복은 이루어지지 않았고비관의 목소리마저 나오기 시작했다. 알츠하이머병과 면역질환 또한 당초 예상과는 달리 난관에 부딪혔고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질병으로 남아 있다. 저자는 이들 질환의 약물 개발 역사를 되짚으며 과거 치료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지금 등장한 약물은 어떤 방식을 택하는지, 이 새로운 방식이 과연 미래에도 유망하다고 볼 수 있을지 그 개발 동향을 살펴본다.
100년간 의학계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늘면서 노화는 자연 현상이 아닌 우리가 극복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노화는 여러 현상이 종합된 최종 결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에 저자는 노화 원인을 DNA 수준, 세포 수준, 개체 수준으로 나눠 세포 노화, 텔로미어 감소, 줄기 세포 고갈 등 9가지로 정리한다. 항노화 물질이 정말로 노화 치료에 효과적인지 살펴보며 노화 방지를 위해 우리가 실생활에서 행할 수 있는 생활 수칙도 이야기한다. 256쪽, 바다출판사,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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