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출하는 수소화물차 10대가 6일 광양항을 떠났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되는 수소화물차는 현대자동차가 스위스와 수출 계약을 맺은 물량 가운데 일부다. 현대차는 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누적 1600대를 스위스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 수소화물차는 34t급(트레일러 포함)으로 수소연료전지 출력 190㎾, 구동모터 350㎾,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소화물차는 수소승용차에 비해 높은 내구성과 출력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분야로 분류된다. 이에 이번 스위스 수출 수소화물차는 정부 지원과 우리 기업의 노력이 합쳐져 완성된 결과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간 정부는 수소차를 미래차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등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 개선에 집중해왔다.
특히, 이 수소화물차에는 산업부의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및 제어기술 등이 적용됐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에 대해 “수소스택,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등 우리의 앞선 기술과 신뢰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위스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실적은 유럽 수소차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 자료를 보면 유럽 수소차 시장은 지난해 419대에서 2028년 22만3772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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