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4~6월)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무역액이 전년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소는 한·일 무역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장기화의 영향인 것으로 세관은 보고 있다.

13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천공항과 항만을 통한 수출액은 전년 190억 달러에서 2.2% 감소한 186억 달러, 수입액은 전년 219억 달러에서 13% 감소한 1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총 무역액은 377억 달러로 전년 같은기간 409억 달러에서 7.8%가 감소했다.

이 기간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42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37억 달러, 유럽연합(EU) 20억 달러, 베트남 14억 달러, 일본 1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작년 7월부터 한국과 무역 갈등을 빚으면 이 기간 수출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품목 별로는 전기·전자 45억 달러, 화공품 31억 달러, 기계류 28억 달러, 철강제품 24억3천만 달러, 자동차 및 부품 24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과 철강제품의 비중이 각각 전년대비 22.4%와 20.3%가 감소했다. 코로나 19의 악재로 인해 완성차 판매가 둔화 되면서 이와 관련된 수출품목도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이 3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21억 달러, 중동 18억 달러, 대만 15억4천만 달러, 일본 15억 2천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입액은 연료가 58억 달러, 전기·전자 46억 달러, 기계류 14억 달러, 광물 13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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