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5만3,413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2018년 4만6,379명 대비 7,034명, 15.2%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몽골·우즈벡’ 등 도가 보건의료협력을 체결하고 지방 정부 간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의 외국인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방문 외국인 환자 5만3,413명 중 베트남이 2018년 534명에서 지난해 1,294명으로 142.3%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태국은 2018년 536명에서 지난해 1,039명으로 93.8%, 몽골이 1,710명에서 2,162명으로 26.4%, 우즈베키스탄이 617명에서 754명으로 22.2%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2018년 2,657명에서 지난해 6,283명으로 136.5% 증가했고 광명시가 2018년 643명에서 1,340명으로 108.4%, 수원시가 2018년 7,068명에서 10,514명으로 48.8%, 용인시가 2018년 97명에서 378명으로 289.7% 증가했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로 막힌 해외 의료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하반기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도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신남방국가 진출 지원을 위해 9월 중 ‘베트남 의료 바이어 초청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13일부터 이메일을 통해 참가기업 신청을 받고 있다. 모집 공고문은 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도 보건의료정책과 의료산업팀(031-8008-4343) 또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해외시장진출팀(070-4837-5579)으로 연락하면 된다.
9~10월에는 의료산업 해외진출 마케팅을 위해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의 유력 의료 바이어들과 화상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외국인 환자 유치기반 조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보건의료 협력국가와 ‘의료인 연수’, ‘병원경영 아카데미’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17일에 베트남 하노이시와 ‘양 지역 간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실무화상회의’를 개최해 협력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재훈 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바탕으로 보건·의료·방역 분야에서 보건의료협력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계속 개발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가 의료산업 해외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에 앞장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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