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직구(직접구입) 물품이 전년도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의 이같은 증가는 올 1월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소비가 전자상거래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관세청 산하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직구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반입된 물품은 1837만8000건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품목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비대면 소비 추세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603만6000건이 반입됐고, 이어 화장품(75만1000건), 커피·차(56만7000건), 의약품(47만1000건), 사탕·껌류(39만9000건) 순으로 조사 됐다.
특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관세청이 마스크 등의 해외직구 절차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면서 방역물품인 마스크와 체온계, 손 소독제의 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통관된 방역물품을 살펴보면 마스크 19만9537건으로 전년 8346건과 비교해 2291% 늘었고 체온계가 올해 4만7216건으로 전년 3200건과 비교햐해 1376%가 증가했다, 손 소독제도 올해 4만3119건으로 전년 같은기간 411건과 비해 1만391%가 증가했다.
이 밖에도 캠핑용품(156%), 오락용구(65%), 커피머신(38%), 운동용품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집콕’ 용품의 반입량이 지난해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골드바와 명품 가방, 조선백자, 100년 이상된 바이올린 등 유명작가의 미술품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고 있다
정호창 세관 특송통관 국장은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생필품 위주로 해외직구를 하던 과거와 달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직구품목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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