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여름은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한여름 분양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달 전국에서 8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다. 내달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조정대상 지역에서 입주 때까지 전매가 제한되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리고 있다.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실수요자들을 위해 한여름 분양대전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권 전매금지 등 분양관련 규제가 시행을 앞두고 좀처럼 볼 수 없던 한여름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는 오는 29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경우 분양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 받을 수 없게 된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마포·용산·성동, 영등포, 동작·양천·중구·광진·서대문 등 13개 자치구 전체 272개동과 강서·노원·동대문·성북·은평구 등 5개구 일부 37개 동에 적용된다. 경기도도 광명·하남·과천시 등 3개 지역 내 13개 동이 대상이다.

이르면 9월부터 규제지역이 아닌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에서 신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강화된다. 대상 지역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지방광역시의 도시지역이다.

이에 따라 올 여름 굵직한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다음은 눈여겨볼 단지들이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지상 35, 74개 동, 전용면적 34~170, 6702가구로 이뤄진다. 일반분양 대상은 1235가구다. 신분당선 구룡역과 3호선 도곡역·매봉역을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노원·광진 등 강북권 주요 지역 세 곳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선보인다. 성북구에선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를 분양한다. 지하 5~지상 352개 동, 전용 59·84, 395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218가구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또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상계뉴타운에 공급되는 첫 롯데캐슬 브랜드다. 지하 3~지상 29, 10개 동, 1163가구(전용 21~97)로 이뤄진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 평택시 용이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의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용죽도시개발 사업지구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로, 올해 오픈 예정인 대형상업시설 스타필드 안성의 반경 2내에 위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하 1~지상 27, 6개동, 583세대 규모이며 주택형별로는 74A258세대 74B71세대 84254세대다. 남향위주 4베이 구조로 구성되며, 전 세대가 수요선호도 높은 84이하 중소형 평면으로만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대구 동구 더샵 디어엘로를 이달 말 분양한다. 대구시 동구 신천4353-1번지에 들어설 예정인 더샵 디어엘로는 지상 최고 25, 12개동 1190가구 대단지 규모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59232가구 72A 94가구 72B 94가구 84A 89가구 84B 150가구 84C 95가구 1146가구 등 총 760가구다. 더샵 디어엘로는 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 범어역이 인접하고 KTX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SK건설은 인천시 중구 운남동 1598-1번지 일원에서 운서 2SK VIEW Skycity’(운서 2SK뷰 스카이시티)를 분양 중이다. 운서 2SK뷰 스카이시티는 지하1~지상20, 아파트 12개동, 전용면적 70~84, 909가구로 조성된다.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7069가구 78A 114가구 78B 69가구 84A 464가구 84B 124가구 84C 69가구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