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가 도주 19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도주 및 사기 혐의로 A(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께 인천 남동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손목에 채워져 있던 수갑을 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해 도주한 지 19시간여만에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서울 신림동 일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사기 혐의 외에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앞서 A씨는 사기 혐의로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하지 않고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임시 격리조치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과정 및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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