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어른, 지쳐버렸다면…심은경 ‘블루 아워’
어느새 어른, 지쳐버렸다면…심은경 ‘블루 아워’
  • 경기매일
  • 승인 2020.07.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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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아워’, 다른 말로 ‘개와 늑대의 시간’을 뜻하기도 한다. 하루의 시작과 끝에 찾아오는 한순간, 푸르스름한 하늘 빛에 지금이 아침인지 밤인지 알 수 없는 시간. ‘블루 아워’ 주인공 ‘스나다’(카호)의 현재 시간이다.
제목은 영화를 그대로 담고 있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고 결혼도 했지만, 현실에 지쳐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잃어버렸다. 그렇게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가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만나 갑자기 자신의 고향으로 떠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고향은 스나다에게 내키지 않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외진 시골에 말이 통하지 않는 가족, 그 속에 답답함과 이질적인 기분을 느끼는 스나다였다. 기댈 수도 없고 어우러질 수도 없는 상황에 스나다의 감춰져 있던 상처와 스트레스를 더 파고들기도 한다.
하지만 도시에, 생활에 지친 스나다가 잊고 있던 자신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불안정한 모습 속에서도 스나다가 그 일면을 마주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한편에 밝고 자유로운 기요우라가 있다. 또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할머니의 병문안을 통해 스나다는 어릴 적 무서울 게 없이 내달리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마주한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소소한 이야기,어쩌면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나도 모르는 사이 어른이 되어버린 느낌”을 공감하게 한다.
현실에 지쳐버린 주인공 스나다의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는 말이 귀에 꽂힌다. 특히 해맑은 에너지를 전하는 심은경의 반전 매력과 청량한 영상미는 덤이다.
22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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