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피해가구에 대해 공동주택 저수조 청소와 가정의 필터 구매비용을 지원하기 결정했다.
다만 유충이 발견된 가정도 생수 구매비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유충 발견건수는 21건으로 전일(25건) 대비 4건이 감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232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정수장과 배수지 청소 후에도 유충이 발견되는 이유에 대해 수용가로 연결된 급수관로 또는 공동주택 저수조에 아직 남아있는 유충이 순차적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유충이 발견된 공동주택에 대해 저수조 청소비용과 유충이 발견된 피해가구에 대한 필터비용(샤워기, 정수기)을 지원할 방침이다. 
피해가구와 공동주택은 영수증, 저수조 청소 사실관계 확인서류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 뒀다가 추후 구체적인 지원계획에 따라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다만 유충이 발견된 가정도 생수 구매비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시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한 조리용 생수를 지원했으며, 노인요양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등에는 우선적으로 생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유충이 발생된 지역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수돗물 급식 및 음용 중단을 즉시 권고하고 생수를 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어린이집에서 추가적으로 물이 필요한 경우 120콜센터나 각 수도사업소로 연락하면 미추홀 참물 병입수(페트병)를 공급받을 수 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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