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코스닥 상장 바이오벤처이자 현재 글로벌 5위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이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하고 또 힘을 합쳐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개척할 계획이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글로벌 바이오 허브 전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이원재 청장이 공우의료재단이 시설 조성 중인 진헬스 건강검진센터를 방문,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과 함께 송도사업계획과 향후 협력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마크로젠은 진헬스건강검진센터와 협력하여 유전체 분석 기반 개인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유전체 분석 연구센터를 진헬스건강검진센터 내 설립하고 오는 9월 정식 개소를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지난 1997년 서울대 바이오벤처로 설립돼 현재 미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지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고 전 세계 153개국 1만8천여 연구기관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600여명, 글로벌 매출 1220억원을 돌파한 유전체 분석 분야 글로벌 5위 기업이다. 2016년 네이처 지에 한국인의 유전체 지도 관련 논문을 게재한 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인간게놈 지도”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마크로젠과 경제청의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협력은 2019년 소비자 직접 의뢰(Direct-To-Customer,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 사업 추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사업에 대해 제1호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된 마크로젠은  송도 거주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DTC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실증특례로 추진할 예정이다. 본 실증특례 사업이 보건복지부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경제청과 함께 송도에서 DTC 유전자 검사 실증특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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