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양석 백서제작특별위원장이 6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백서제작특위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정양석 백서제작특별위원장이 6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백서제작특위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총선백서제작특위가 11일 지난 4·15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요인으로 ‘중도층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안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전달했다.
특위는 오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안을 정식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총선 백서는 이번주 중으로 발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양석 특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실 방문 후 뉴시스 기자와 만나 “언론에서 중도층 흡수를 못했다고 (패배 요인으로) 언급하더라”며 “그게 1번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은 부분도 백서에 명시하냐는 질문에는 “우리의 입장 정리 부족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 들어있었다”며 “선거 때 TV 지역토론회에서 여당 프레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게 많았다.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여당의 선거프레임에 대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차원”이라고 긍정했다.
특위 위원인 이창수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변인도 회의가 끝난 후 “중도층을 흡수하지 못한 것은 언론인들이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뽑은 패배 요인”이라며 “이를 테면 총선 때 나왔던 막말 (등이 작용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5·18 민주화운동, 세월호 사건 등에 대한 입장도 중도층 공략 실패 원인에 포함되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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