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방정부 최초 임시생활시설, ‘수원형 해외입국자 관리시스템’,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감염 대응’, ‘이웃 도시와 감염병 공동대응’, ‘포용적 마스크 지원’…. 수원시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선도적으로 추진한 정책·사업들이다.
수원시가 최근 발간한 ‘기초지방정부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200일의 기록’은 지난 1월 우리나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수원시의 상황별 대응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기초지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수원시는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200일의 기록’을 전국 지자체에 배부해 지난 6개월여 동안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전국 모든 지자체와 공유할 예정이다.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200일의 기록」은 ▲기초지방정부 수원시의 코로나19 대응 ▲수원시의 대응, 수원형 매뉴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제언 ▲쉼 없이 달려온 200일의 여정 등 4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에서는 수원시의 코로나19 발생 현황·대응책을 간략하게 기술했다. 수원시는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한 다음 날인 1월 28일, ‘감염병 대응반’, ‘생활안정지원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수원시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대응반’을 추가하며 유연하게 재대본을 운영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마스크수급반’(3월 2일)을 신설해 마스크 공급을 지원했고, 해외입국 확진자가 늘어나자 ‘귀국지원반’(3월 26일)을 신설해 해외입국자를 철저하게 관리했다. 
2장에서는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매뉴얼 형태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대응조직과 운영체계’, ‘수원형 해외입국자 관리시스템’,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등 15가지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있다.
운영 매뉴얼에는 입소자 생활수칙, 입소자 생활 지원 방법, 시설 위생 방역 관리, 폐기물 처리 방법, 임시검사시설 선별진료소 배치도 등 임시검사시설 운영에 필요한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
염태영 시장은 발간사에서 “「코로나19 대응 200일간의 기록」이 전국 기초지방정부가 더 나은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만드는 데 작은 영감을 줬으면 한다”며 “우리 모두의 노력이 모여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수원시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9.5명으로 전국 평균(28.2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 대비 확진율은 0.33%로 전국 평균(0.91%)의 37% 수준이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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