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민주, 수원4)이 군 항공기 소음 피해학교들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1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군 항공기 소음 피해학교 지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황 의원은 군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 현황 실태조사 추진 등 피해학교 보상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는 국가사무인 군 관련 사안에 대해 처음으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피해학교 보상을 위한 대응에 나선 것이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 최초로 개최된 협의회에는 백혜련 국회의원(민주, 수원을)을 비롯 이필근 도의원(수원3), 이철승·김정렬·김호진·조미옥 시의원과 도교육청 윤효 행정국장, 한근수 교육환경개선과장, 군공항시민위 등 21명의 위원들이 참여하여 열띤 논의의 장을 열었다.
백혜련 국회의원은 “황대호 의원의 많은 노력 덕분에 지난해 9월 ‘경기도교육청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주변 소음피해 학교 지원 조례’가 제정되었고, 이에 근거해 구성된 이번 협의회를 통해 소음 피해학교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2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협의회에서는 군사기지 주변 학교들에 대한 소음영향 측정을 실시하기 위한 기준과 방법 등의 사안을 주요 안건으로 삼고 위원들 간 논의를 이어나갔다.
황대호 의원은 “협의회에서 개진된 의견들을 반영하여 소음 피해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 추진을 통해 현실성 있는 지원대책들이 마련될 때까지 상시적으로 협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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