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는 하반기 예정된 국내외 의정연수를 모두 취소하고, 코로나19 극복 및 경기북부 호우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시의회는 이번 주부터 3주간 3회에 걸쳐 부산, 제주도, 강릉으로 의정연수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시의원의 연수 일정을 3회로 나눈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회차별 연수 규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시의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이어 역대 최장기간 이어지는 초유의 장마로 피해가 계속되자, 연수를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계획한 의정연수 취소로 시의회가 반납한 예산은 3600만원으로 ▲위탁 교육비(의원연수비) ▲의원연수 참가직원 경비 등이다. 
감액된 예산은 올해 제3회 추경예산안에 반영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시의회가 자발적으로 예산을 삭감한 것은 지난 5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1회 추경 편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제1회 추경에는 의원 국외 연수비와 수행직원 경비 등 7300만원을 자체 삭감했다.
정덕영 의장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올해 코로나19, 장마 등으로 인한 국가 위기상황에서 시 공무원들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며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동료 의원과 상의하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주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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