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무영 제2부시장이 13일 오후 2시 집무실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2분기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조무영 제2부시장이 13일 오후 2시 집무실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2분기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는 ‘환경 수도’ 수원시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만 4158 톤 CO2 eq 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원시는 13일 오후 2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2분기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상반기 부서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조무영 제2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배출권거래제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해 2분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결과 및 향후 예측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폐기물처리시설 9개소를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대상시설로 둔 수원시의 올해 상반기 온실가스 배출량은 12만6500톤CO2eq으로 잠정 산정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배출량인 14만658톤CO2eq의 10.1%를 감축한 것으로, 사전 할당량 12만8843톤CO2eq보다도 2343톤CO2eq을 감축한 기록이다.
수원시는 올해 상반기 16만2500톤CO2eq을 예상 배출량으로 예측하고 이 중 2만9415톤CO2eq을 감축목표로 세웠는데, 잠정 집계된 감축 실적은 3만6000톤CO2eq였다. 당초 목표를 22% 초과 달성한 셈이다.
이처럼 온실가스를 초과 감축한 것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시설뿐 아니라 포괄적인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정책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로 소각 쓰레기가 증가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음식물쓰레기가 증가하는 악조건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전략적으로 시설을 운영한 것이 감축에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조무영 시 제2부시장은 “내년부터는 배출권거래제 3차 계획기간이 도래하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정책을 통해 재정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시민들께서도 분리배출에 더 많은 노력으로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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