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수사과 유치관리계 경장 최우리
인천서부경찰서 수사과 유치관리계 경장 최우리

최근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체 다문화가구는 약 30만 7천 가구로 가족구성원은 100만 명이 넘고, 다문화가구 중 결혼 이민자가 85% 이상 차지한다.
이중 결혼이주여성 10명 중 4명 이상이 가정폭력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내 다문화가정의 상당수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중국 조선족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 중 가정폭력 피해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조선족)이 2019년 기준 30.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베트남(24.1%), 중국(한족, 9.2%), 필리핀(7.0%)등이며, 매년 가정폭력 검거현황의 검거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정폭력의 원인은 언어소통과 문화적 차이가 심하고, 남편의 음주와 폭력, 시집 식구들과 갈등, 어려운 경제사정과 자녀양육 등 갈등요인으로 다양하게 작용했으며, 가정해체까지 이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정폭력의 특성상 가정에서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쉽게 노출되지 않아 피해자의 수는 더 많을 것이다. 또한 가정해체 또는 혼인관계종료로 인해 한국 국적취득에 불리할 것을 염려하여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의 보호·지원을 받을 수 있고, 다누리 콜센터(1577-1366),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단체 등을 통해 피해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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