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서 분투한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강양구 과학전문 기자가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를 출간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현장에서 일련의 상황을 분석, 진단하고 앞으로의 우리 사회를 전망한다.
이재갑 교수는 정책 자문에 힘쓰며 전국의 치료 현장에서 보낸 100일 간의 기록을 세세하게 복기한다. 2009년 12월31일 국내 코로나19 사태의 시작부터 3월 초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 번째 확진자의 발견, 검사 시스템의 탄생 비화, ‘중국인 입국 금지’ 논쟁, 대구 대유행의 시작, 청도대남병원과 이른바 신천지 사태 등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또 강양구 기자와 함께 바이러스 감염 전반, 질병관리본부의 한계와 나아갈 방향, 공공의료 및 역학조사관 문제에 대한 분석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이재갑 교수는 2015년 1월 에볼라가 확산한 서아프리카에 바이러스병 대응 긴급구호대 팀장으로 파견되어 ‘에볼라 파이터’로서 치료 현장을 지킨 바 있고, 같은 해 5월에는 국내에 유행한 메르스에 맞서 대한의사협회 신종감염병대응 태스크포스팀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강양구 기자는 2003년, 2009년, 2015년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감염병 유행 사태를 끈질기게 취재해왔다. 252쪽, 생각의힘,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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