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사무총장에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임명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2차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박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원만하고 또 평상적인 당 역량 강화에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최고위원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영남 출신으로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민생경제에서 세밀한 정책 역량을 두루 겸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원내대표단과의 팀워크가 아주 잘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캠프를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 의원은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책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태년 원내대표와는 정책위의장-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박 의원과 한 의원 모두 국회직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어 위원장직은 사임하기로 했다.
대변인단에는 수석대변인에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 상근 대변인단에 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강선우(서울 강서갑)·신영대(전북 군산) 의원이 임명됐다.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대변인은 “강 의원은 여성이고 서울 출신의 국회의원, 허 의원은 강원 출신으로 지자체에서 여러 역할을 하면서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 신 의원은 전북 출신으로 당의 실무역량을 두루 거치면서 당과 언론 간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당 대표에게 임명 권한이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은 박성민 당 청년대변인과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으로 정해졌다. 
1996년생으로 올해 24세의 박 청년대변인은 ‘깜짝’ 인선이라는 후문이다. 박 청년대변인은 지난해 공개오디션을 통해 청년대변인에 선발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청년대변인으로 역할을 훌륭하게 잘 수행했다. 당 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감각을 갖췄고, 청년들의 여러 어려움까지 가감없이 소통하고, 당에 건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에 대해선 “영남 출신으로 금융노조에서 노동 현안을 두루 책임지는 자리에서 정책 능력을 쌓았다”며 “앞으로 노동과 우리당과의 소통, 정책역량 강화에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향후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공식적으로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앞서 전날(30일) 이 대표는 당 대표 비서실장에 오영훈 의원, 수석대변인에 최인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정무실장에는 김영배 의원을 임명했고, 신설된 메시지실장엔 박래용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임명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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