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긴 장마와 태풍을 이겨낸 ‘강화섬 해풍배’가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긴 일조시간과 부드러운 바닷바람을 머금은 강화섬 해풍배는 뛰어난 식감과 높은 당도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품종은 원황으로 수출선과장에서 당도, 무게, 색 등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해 검역검사를 통과했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에도 철저한 병해충 관리로 어느 때보다도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해 대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년 27톤 첫 수출을 시작으로 매년 수출량을 늘려 지난해에는 117톤을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신고를 포함해 120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해외 농산물이 밀려드는 어려운 시기에 농가의 구슬땀으로 강화농산물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농업인을 격려했다. 아울러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 입맛과 급격한 농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 = 김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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