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산 3기 신도시 조감도.

 

정부가 내년 7월부터 하남교산,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과천, 성남 등의 지역에 짓는 아파트 3만 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 태릉CC 부지와 과천정부청사 부지의 경우 교통대책 수립과 청사활용계획 수립 후에 구체적인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내년 하반기에 사전청약으로 공급하는 3만 가구의 주요 청약 대상지를 공개했다.
사전청약제도는 본 청약 1~2년 전에 미리 청약을 진행해 입주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사전 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이 실시될 때까지 자격 요건만 유지하면 본 청약에서 당첨이 확정된다.
사전청약 추진일정안에 따르면 사전 청약은 내년 7월부터 시작한다.
내년 7~8월 사전청약을 진행하는 지역은 인천계양(1100가구), 노량진역 인근 군부지(200가구), 남양주진접2(1400가구), 성남복정1·2(1000가구), 의왕청계2(300가구), 위례(300가구) 등이다.
이어서 9~10월에는 남양주왕숙2(1500가구), 남태령 군부지(300가구), 성남신촌(200가구), 성남낙생(800가구), 시흥하중(1000가구), 의정부우정(1000가구), 부천역곡(800가구) 등의 지역에서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내년 11~12월에는 남양주왕숙(2400가구), 부천대장(2000가구), 고양창릉(1600가구), 하남교산(1100가구), 과천과천(1800가구·2018년 발표지구), 군포대야미(1000가구), 시흥거모(2700가구), 안산장상(1000가구), 안산신길2(1400가구), 남양주양정역세권(1300가구) 등에서 사전청약에 나선다.
8·4 부동산 대책 때 발표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는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에 구체적인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과천청사부지는 청사이전계획 수립 후에, 용산 캠프킴은 미군반환 후에, 서울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계획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사전청약 공고에는 입지조건과 주택규모(면적), 세대수, 추정분양가격, 개략설계도 등의 주택정보와 본 청약시기, 입주예정월 등의 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사전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무주택세대구성원, 입주자저축가입 요건을 갖춰야 한다.
또한 사전청약 당시 수도권 등 해당지역에 거주 중이어야 사전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의무 거주기간의 경우 본 청약 시점까지만 거주기간 요건을 충족하면 입주 가능하도록 했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다른 지역의 사전청약 신청은 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사전청약에 당첨 됐더라도 다른 지역의 일반청약(본 청약)은 가능하다.
일반청약에 당첨될 경우 사전청약으로 당첨된 주택에는 입주할 수 없다. 사전청약 당첨주택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무주택요건 유지가 필요하다. 
특별공급은 공급유형에 따라 별도 요건을 추가로 충족해야 한다.특별공급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의 유형으로 이뤄지며 현행 일반청약 제도와 동일한 요건을 적용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중에서 소득요건 등을 충족하면 청약가능하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세대에 속한 모든 자가 과거 주택소유사실이 없어야 하며, 5년 이상 소득세 납부, 소득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한다.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은 미성년 자녀(태아 포함)가 3명 이상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소득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한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은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3년 이상 계속하여 부양하고 있는 무주택세대주로 자산, 소득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당초 사전청약 물량으로 밝힌 6만 가구 중 나머지 3만 가구는 2022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2022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 지역은 남양주왕숙(4000가구), 인천계양(1500가구), 고양창릉(2500가구), 부천대장(1000가구), 남양주왕숙2(1000가구), 하남교산(2500가구), 용산정비창(3000가구), 고덕강일(500가구), 강서(300가구), 마곡(200가구), 은평(100가구), 고양탄현(600가구), 남양주진접2(900가구), 남양주양정역세권(1500가구), 광명학온(1100가구), 안양인덕원(300가구), 안양관양(400가구), 안산장상(1200가구), 안양매곡(200가구), 검암역세권(1000가구), 용인플랫폼시티(3300가구) 등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주거복지로드맵 포함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2022년까지 총 37만가구의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수도권 전체 아파트 재고(539만 가구)의 7%에 달하는 물량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급계획 총 37만가구 중 분양물량이 24만가구에 달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가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개설(8월6일)한지 한 달 만에 65만 명이 방문해 3기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달간 12만 명 이상이 청약 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했다.
최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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