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뚝섬, 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이 통제된 8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피크닉장에 출입금지를 위한 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여의도, 뚝섬, 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이 통제된 8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피크닉장에 출입금지를 위한 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텔 등 숙박업소가 불법으로 술을 팔거나 게임을 제공하는 행위를 단속한다.
술집 영업 제한 등에 따라 모텔로 젊은 층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최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오후 9시 영업금지로 인한 풍선효과로 숙박업에서 술자리나 게임 등이 이뤄진다고 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현재 모텔, 호텔 등 숙박업소 등에 대해선 방역수칙 준수 명령 등 행정명령이 내려간 상태는 아니다”라며 “(숙박업소에서) 불법으로 주류 판매와 게임 제공이 이뤄지지 않도록 현장을 확인하고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숙박업중앙회에 방역수칙이 준수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일반 음식점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시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공원 내 매점과 카페는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실내취식이 금지된다. 
박 국장은 “젊은층에서는 불편하겠지만 가족·이웃·본인의 건강을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시민들에게 한강공원에서 음식배달 자제도 요청했다. 
박 국장은 “시민들은 한강공원에서 배달 주문을 자제해 주길 부탁한다. 야외 공간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하거나 음식을 함께 먹는 경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시민들은 공원 내 모임과 음주·취식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용으로 사용하는 엘리베이터, 문 손잡이 등에 대해선 손소독제를 인근에 비치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용 이후에는 손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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