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재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재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9일 처음으로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정기국회 기간 대정부질문, 예산안 심사 상황 등을 보고했다. 의원들은 보고 내용과 함께 전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포털 외압’ 의혹 논란, 당 로고 및 색깔 등도 논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원내지도부를 제외한 의원들은 국회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유튜브 생중계 및 댓글 참여 방식으로 의원총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화상으로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포털사이트까지 ‘들어오라, 나가라’하면서 뉴스 배열을 좌우하려는 경악할 일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며 “언론 환경이 편파적인 것은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즉석에서 포털 간부를 부르고 뉴스 배열을 바꾸라고 할 정도인지는 몰랐다. 5공화국 시절 보도지침이 되살아난 느낌이다. 그래서 긴급 의총을 소집해 우리 입장을 정하고 의원들 의견 듣는 시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 간사들께서 각 상임위 상황을 보고 해달라”며 “당 로고와 색깔은 서면으로 일단 보고하고 다음 의총 때 자세한 내용을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기 국회 대정부 질문이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간 실시된다”며 “질문 의원 수는 하루 11명씩 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1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14일 정치 분야 윤재옥 팀장으로 박수영, 박형수, 전주혜 의원. 15일 외교통일 분야 박진, 하태경, 성일종, 신원식 의원. 16일 경제 분야 유의동, 임이자, 하영제, 안병길 의원. 17일  교육·사회 분야 김상훈, 최형두, 김승수, 김병욱 의원이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종배 정책위 의장은 “당 정책위는 ‘민심·진심·추심’이라는 3대 기조 아래 추진할 입법 5대 분야 30대 과제를 최종 조율 중이다. 민생 경제 안정, 공정사회 구현, 안전 안심사회 실현, 미래 성장 극대화 등 가장 시급한 30대 과제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예산안이 제출돼 정부가 550조원 초슈퍼 예산, 사상 최대 빚잔치 예산, 코로나19 피해국민 무관심 예산, 퍼주기 예산 등 국민과 미래세대 기만 예산을 편성하려고 한다. 심의를 거쳐 보고하겠다”며 “정기국회에서 정책 입법 개발 및 각 상임위 별 현안 협의 위해 총 6개의 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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