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가운데 경기 하남의 땅값이 많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과천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하남시 누적 상승률은 17.13%로 과천시 16.46%보다 높았다. 서울과 인접한데다 교통 인프라까지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가(땅값) 변동률 통계에 따르면 하남시 각 지역 중 땅값이 가장 급등한 곳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교산동과 춘궁동으로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지가 상승률이 19.85%에 달했다. 이어 천현동 19.25%, 하·상사창동이 18.7%로 뒤를 이었다.
하남 교산지구는 서울 강남과 인접해 서울 중심으로의 진출입이 뛰어난데다 검암산 등으로 둘러싸인 우수한 환경여건과 지하철 3호선 신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뛰어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미사강변도시 감일지구 등 공공택지 개발사업으로 지하철5호선 1단계 개통(미사·풍산)과  9호선, GTX-D노선, 위례신사선 등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이들 신도시와의 연계발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불안감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관망세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서울 강남과 인접해 진출입이 뛰어난데다 우수한 환경여건과 지하철 3호선 신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뛰어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남 = 정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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