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핵심사업인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한 매각동의안이 보류됐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는 15일 2020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매각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동영상단지개발 시민협의체에서 좀더 구체적인 토론과정을 거친 후 매각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보류됐다. 하지만 영상단지 개발 추진 촉구에 대한 청원(임은분, 양정숙 의원 소개)은 처리됐다.

시는 시민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친 후 내 달 초순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 매각동의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시의회 재문위는 15일 안건을 상정해 가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부천을 지역위원회 설훈 국회의원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부천을 지역 소속 시의원도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시는 안건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치기보다는 시민협의체를 통해 교통 및 환경 등 개발과 관련한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한 후 안건을 상정키로 결정했고 재문위도 안건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국회의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이미 구성된 시민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면서 “내달 초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 통과되면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협의체는 지난 13일 출범과 함께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 수렴에 본격 나선 상태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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