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계승을 선언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이 공식 출범한 데 대해 “새로운 내각 출범을 계기로 일본의 국운이 상승하고 한일관계도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스가 내각이 오늘 출범하는데 일본 국민들께 축하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당시 스가 관방장관을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적절한 시간에 뵙고 싶다”고 했다.

추석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추석선물 보내기 운동 제안에 이어 오늘 또 다른 제안을 드린다. 바로 영상통화”라며 “요양원이나 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께도 영상통화를 연결해 주는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해당 시설 의료진이 도와준다면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비대면 시대에 사는 IT 강국 대한민국의 면모와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세계에 보여드리는 기회도 될 것”이라며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지방의원들은 이런 사례를 공유하면서 마음을 전하는 추석이 되도록 관내 실정에 맞는 조치를 해달라. 통신회사들도 외로운 어르신을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없는지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도전한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8명 가운데 5명을 가려내는 1라운드 선거 절차가 이날 마감 예정인 데 대해서는 “유 본부장이 1라운드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며 “범정부차원 TF가 최선을 다해서 꼭 당선시켜주길 바란다. 민주당도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 본부장은 30년 간 굵직한 통상업무를 담당하면서 전문성과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며 “유 본부장이 사무총장에 당선된다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배출에 이어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쾌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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