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올해 상반기 채용 GSAT를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첫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됐지만 문제없이 원활히 진행됐다. 31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은 올해 상반기 채용 GSAT를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첫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됐지만 문제없이 원활히 진행됐다. 31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그룹에 이어 LG그룹도 채용 과정에 온라인 시험을 도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자사 채용 필기시험인 ‘LG인적성검사’를 온라인 방식으로 전면 전환하고 지난주 말부터 일부 계열사가 시험을 치렀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LG유플러스, LG CNS는 인·적성 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렀고 에스앤아이(S&I, 구 서브원)는 이번 주말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날 LG전자 관계자는 “LG인적성 검사를 온라인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채용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상반기 공개채용에서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시행했으며, 향후 온라인 진행으로 전면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그룹은 여기서 더 나아가 채용 방식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 것이다. 다만 LG는 올해부터 정기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온라인 인적성검사도 계열사별 채용 전형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진행한다. 
LG는 온라인 채용 방식에 맞게끔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침도 세웠다. 응시자들은 시험 도중 문서 파일을 불러오거나 메신저 이용, 화면 캡처 등을 할 수 없다. 가령 응시자가 다른 모니터로 접속하면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메신저를 이용하면 자동 종료된다. 이런 행위를 의도적으로 반복하거나 추가 모니터를 연결할 경우에는 응시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 
시험 시간 응시 모습도 녹화되는데 사후에 이 영상으로 부정 행위가 없었는지 검증한다. LG는 부정 행위를 한 응시자에 대해 3년간 지원 자격을 박탈한다. LG 온라인 인적성검사 시스템은 계열사인 LG CNS와 협업해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환경에 맞도록 인·적성시험 출제 영역 및 문항 수도 줄였다. 인적성검사 시스템에 계산기, 메모장 기능을 구현해 문제풀이 용지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사전 키트도 필요 없도록 했다.
한편 LG는 올해부터 신입사원의 70% 이상을 채용 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하고 있다. 채용 연계형 인턴십은 평균 4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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