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부천시의회 윤병권 부의장

부천시가 부서 간 업무 공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천시의회 윤병권 부의장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4일 238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때 시정질문을 통해 범박동 카페거리(부천시 양지로 67번길 34~44, 약 65m) 뒷골목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로확장과 아울러 개구리주차 형식의 주차장을 조성해 줄 것을 부천시 도로사업단장에게 요구했으나 당시 도로사업단 담당 팀장이 규정상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했다는 것.

그런데 알고 보니 부천시 주차시설과 소관으로 올 6월에 243회 2차 추경에 예산편성이 되어 카페거리 인근 도로확장 공사가 2020년 8월에 착공하여 2020년 11월에 준공할 계획에 있다는 사실을 사실이 뒤늦게 확인했다.

이에 윤 부의장은 “행정을 보는데 있어 부서간의 업무공유가 잘 안 되어 빚어진 사례”라며 “이처럼 부서간의 업무공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과 부서 간 업무 칸막이가 높다는 단면을 스스로 보여주는 듯해서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고 말했다.

또 윤 부의장은 “공직자가 자신의 업무가 아니면 담당 부서에 넘겨줘야 하는데 무조건 의견을 묵살시켜 버린 것은 공직자의 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부서 담당자가 바뀌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하는지 등 부서 간 업무 연속성과 효과적인 협업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될 일도 안 되고 있고, 일부 공무원들의 근무태만은 도를 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윤 부의장은 “이처럼 시의원이 질의한 내용을 꼼꼼히 챙겨보지 않고 성의 없이 답변하고 있는데 일반 민원인에게는 오죽하겠느냐”며 “이런 공무원 직무유기 업무 태만 등으로는 불통행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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