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집합 금지 명령을 지키지 않은 교회들이 경찰 고발 조치에도 또다시 대면 예배 등을 강행하다가 적발됐다.
고양시는 덕양구 교회 2곳이 대면 예배를 실시하는 등 지난달부터 3차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4일 덕양구 A교회와 B교회의 감염병 예방수칙 미준수 사실을 확인하고 집합 금지 행정명령 조치했다.
해당 교회들은 시의 행정명령에도 계속 대면 예배 등을 강행해 결국 지난 1일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시가 진행한 집합 금지 관련 종교시설 점검에서 이들 교회들은 3번째 방역수칙 미준수 사실이 적발됐다.
시는 경찰에 관련 내용을 추가로 전달했다.
일산동구 C교회도 적발돼 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시는 오는 20일 지역 내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 등을 계속 점검한다.
이들 교회 외에도 일사동구 중산동 D노래연습장이 집합 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문을 걸어 잠근 채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D노래연습장은 지난 16일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난 주말 집합 금지 위반 의심 교회 25곳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도 현장 점검 등을 계속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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