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예술고등학교(교장 박경희)는 9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제9회 창작뮤지컬 <갤러리 비바체>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넘버 8곡을 경기예고 1층 ‘미디어 아트 갤러리’와 유튜브 채널 ‘경기예고 창작뮤지컬’에서 상영하며 9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경기예고 4층 미니 갤러리’에 무대의상과 무대미술 작품 등을 전시한다.

[사진설명]갤러리 비바체(포스터).
[사진설명]갤러리 비바체(포스터).

창작뮤지컬은 경기예고 4개 전공과(음악, 미술, 만화애니메이션, 연극영화)학생들이 타 전공 학생들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전공 융합 프로젝트이다.

경기예고 학생자치회가 직접 기획을 하고 총괄하는 이 프로젝트는 뮤지컬 시나리오 공모로 시작된다. 이후 자체 오디션을 거쳐 작곡, 작사, 연기, 안무, 의상, 음향, 무대감독 등의 팀으로 구성되어 뮤지컬 작품을 창작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4개 전공과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타 전공과의 경계를 뛰어넘어 창작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악, 미술, 만화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학생이 무대에서 배우로 활약한다거나 연기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무대미술 및 의상에 반영되기도 한다. 

[사진설명]갤러비 비바체 작품 전시회 포스터
[사진설명]갤러비 비바체 작품 전시회 포스터

제9회 창작뮤지컬 <갤러리 비바체>도 역시 시나리오는 미술 전공 학생이 작성하였고, 수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4개 전공과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공연 준비를 마치고 경기예고 ‘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무대 공연이 무산되었고 이에 경기예고 학생자치회는 긴급회의를 통해 언택트 온라인 상영 및 전시회와 같은 다른 방식으로 창작뮤지컬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학생들의 등교 중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대면 회의가 어려워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회의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갔다. 배우에게 작곡한 음원을 파일로 보내고 곡의 분위기와 감정표현에 적합한 대사를 서로 고민하였으며, 뮤지컬의 내용에 어울리는 애니메이션 제작, 무대 장치, 배우 의상 등 전반에 걸쳐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온라인 상영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또, 합창연습과 음원 녹음을 위해 모이는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연습하는 수고로움을 견디며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온전히 학생들의 힘만으로 완성되는 창작뮤지컬은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창작과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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