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성 성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가 있는 남성 중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많다. 직업적으로 성공한 남성 중에 자신이 이룬 업적과 성공 스토리를 늘어놓으며 말할 기회를 독차지한다.
자기애는 건강한 대인 관계를 방해하는 방어적인 자기과잉(self-inflation)으로 부풀려지기 전에는 남성의 발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서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중년 이상의 나르시시스트는 그들이 상처 준 이들의 요구 때문에 심리치료를 시작한다. 그들의 배우자는 상처를 받았고, 나르시시스트 남성은 가족 관계에서 얻은 걸 송두리째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
정신분석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인 저자 로리 홀먼 박사는 이 소집단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사례 6가지를 들어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있는 남성이 어떤 식으로 가족 관계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나이 든 나르시시스트는 여간해서 바뀌기 힘들지만, 정서적으로 더 만족스러운 가정생활을 꾸리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젊은 나르시시스트는 우울과 불안, 자기혐오, 특권 의식이 드러나는 성향을 인지해서 다행히 스스로 치료법을 모색한다. 이들은 나이 든 나르시시스트에 비해 자신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비교적 열린 태도를 보인다
저자는  이들의 심리치료 과정을 통해 나르시시스트의 특징과 원인, 대응 방법과 변화 가능성도 모색한다. 정미현 옮김,  232쪽 .황소걸음.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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