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아동 성범죄 혐의로 복역 중인 조두순(68)의 출소를 앞두고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찰이 특별대응팀 구성 및 특별초소 설치 등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재범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6일 출입기자 정례간담회에서 “어제(5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조수둔 관련 경찰 대책을 밝히기도 했지만 우리는 현장 집행부서인 만큼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한에서는 최대한 대비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특별대응팀을 강력팀 소속 5명으로 운영하고 조두순 집 근처에 특별초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별초소에는 기동순찰대 부서와 경찰관 기동대 인력을 투입해 감시망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성 및 지역 주민이 귀가할 때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방범시설, 안심대응, 방범용 CCTV 71대를 추가 설치하고 24시간 감시 순찰체제를 유지하려고 한다”며 “안산준법지원센터와도 연계한 대비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청장은 지난 달 23일 안산지역의 여성 안심 비상벨, 가로등, CCTV 등 방범 시설물을 점검하고 안산단원경찰서를 방문해 추가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경찰은 안산단원서에 여청수사 강력팀 등 5명으로 ‘대상자 특별대응팀’ 구성하고 안산준법지원센터 핫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별대응팀은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출동해 대응하고 조두순의 신상정보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에 방범용 CCTV 71대 증설하고 방범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2008년 12월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12월 13일 출소한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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