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의정부 재활전문병원에서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계속된다며 도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7일 “가을 날씨가 완연해지는 한글날 연휴에도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된다. 도민들께서도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확진자 수는 53명 늘어 누적 4565명이다. 도내 1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의정부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 26명, 양평 건설업근로자 관련 1명, 이천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해외유입 관련 4명 등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는 22.6%인 12명이고, 60세 이상 고령자는 39.6%인 21명이다.
의정부시 재활전문병원인 마스터플러스 병원에서 이날 0시 기준 환자 12명, 보호자·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 모두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이 병원 5층 501~503호 내에서 유증상자 10명이 발생해 병원 자체 검사를 한 결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5층 병동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5층 전체를 코호트 격리 중이며, 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53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달 29일 유증상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이달 5일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양평군 건설업 근로자와 관련해 전날 목욕탕 이용시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의 아내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서울 확진자의 첫 발생 이후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도는 이날 0시 기준 16개 병원에 674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39.1%인 264병상이다.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와 제3,4,5호 생활치료센터 등에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156명이 입소해 15%의 가동률을 보이며,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884명이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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