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김대명 “데뷔 14년만에 첫 스크린 주연 책임감”
‘돌멩이’ 김대명 “데뷔 14년만에 첫 스크린 주연 책임감”
  • 경기매일
  • 승인 2020.10.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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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가 있는) 석구 같은 캐릭터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은데 조심스러웠어요.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 주위에 있는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어요. 어떻게 하면 이 땅에 발붙이며 잘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죠.”
7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대명은 영화 ‘돌멩이’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기억했다.
영화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8살 지능의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대명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 주인공을 맡다 보니 부담도 컸다.
 “작품 할 때마다 부담은 있는데 작품 포스터에 내 얼굴이 크게 있더라고요. 그 전에도 캐릭터 포스터는 있지만 이번에는 다른 의미여서 큰 책임감을 느꼈어요. 같이 출연한 의성 선배, 윤아 선배를 보면서도 이러한 무게감을 견디면서 오셨구나라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영화는 편견과 믿음에 대한 물음에 대해 시작한다. 그는 영화가 던지는 질문에 깊이 공감해 이번 작품에 합류했다고 했다.
그가 연기한 석구는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던 주민의 일원에서 점차 사람들에게 외면당한다.
“평소에도 편견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긴 했어요. 작은 오해일 수도 있는데 살면서 많이 경험하다 보니 더 공감이 됐어요. 가르치려고 하지는 않는데 나라도 알고 있으려고 해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다르다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질문을 던져서 더 끌렸어요”
기존 작품을 참고하기보다 본인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어느 작품을 참고하기보다는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더 중요한 작품이었어요. 어렸을 때 모습에서 찾는 것이 더 솔직한 표현에 가깝다고 생각했죠. 8살 때 제 모습과 ‘석구’와의 교집합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8살 김대명이 기뻤을 때, 친구들과 싸웠을 때, 어른들에게 혼났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연기했고 도움이 됐어요”
8살 지능에 멈춘 지적장애인을 연기한 그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시설을 찾아 선생님과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보라매공원에 있는 시설에 가서 20년간 가르친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그분의 시선이 더 정확할 수 있다고 느꼈죠. 또 석구 같이 8살의 마음을 가진 장애인들이 만든 영화가 있었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됐어요. 친구들의 일상을 다룬 영상이었는데 우리와 다를 게 없었어요. 어떻게 보면 나조차도 편견에 갇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석구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큰 도움이 됐어요”
극 중 14살 가출 소녀 ‘은지’(전채은)와의 호흡도 새로운 시도였다. 솔직한 표현 덕에 마음을 열고 작품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채은이는 연기 경험이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나 밝고 사고가 깨어있었어요. 진짜를 얘기하더라고요. 연기를 할 때도 채은이가 주는 에너지를 크게 받았어요. 채은이는 더 직관적이고 솔직한 연기를 하더라고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게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마음을 열고 연기를 하도록 도와줬어요”
“빨리 관객과 만나고 싶긴 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없는 시기인 것 같아요. 이 영화는 가을의 분위기가 다 묻어 있어요. 코로나블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든 시기인데 가벼운 영화는 아니지만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보고 편한 마음으로 돌아가면 좋겠어요”
‘돌멩이’는 순제작비 10억원이 든 중소형 영화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도 수차례 밀리다 우여곡절 끝에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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