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과 함께 안전하게 즐기는 공연이 부천에서 열린다.

부천문화재단은 ▲기획 공연 ‘백건우와 슈만’ ▲어린이 공연 ‘파란토끼 룰루’ 등 2가지 공연을 마련했다. 공연은 코로나19에 안전한 공연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공연장 상시 방역, 마스크 의무 착용, 관람객 발열 확인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한다.

사진=백건우와 슈만 공연 포스터
▲백건우와 슈만 공연 포스터

가을밤 적실 감성 피아노 선율···
 17일(토)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 ‘백건우와 슈만’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지난 9월 슈만 음반 발매와 함께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이자 낭만음악의 대가 로베르트 슈만을 선택해 10월 17일(토)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슈만의 첫 번째 작품 아베크 변주곡으로 시작해 1854년 작곡한 마지막 작품인 유령 변주곡을 마무리로 110여 분간 이어진다. 슈만 음악의 시작과 끝을 지켜보며 굴곡진 삶과 함께 요동쳤던 슈만의 섬세한 감정선을 백건우의 손끝으로 되짚어볼 예정이다. 2008년 메시앙, 2011년 리스트, 2013년 슈베르트, 2015년 스크랴빈과 라흐마니노프, 2017년 베토벤, 2019년 쇼팽 등 최근 10여 년간 작곡가들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어 해석한 그만의 슈만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파란토끼 룰루 공연 포스터
▲파란토끼 룰루 공연 포스터

온가족 안전하게 즐길 문화생활···
 17일(토), 18일(일) 오후 2시·5시 판타지아극장 ‘파란토끼 룰루’

재단은 10월 17일(토)과 18일(일) 이틀간 오후 2시와 5시 판타지아극장에서 창작인형극 ‘파란토끼 룰루’를 선보인다. 여러 국제무대에 한국 인형극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 로기나래의 작품으로 2015년 한국 아시테지 겨울축제 올해의 우수작, 2020 춘천인형극제 공식초청작 등으로 선정됐다. 상상 속 동화나라에 사는 토끼 ‘룰루’의 모험 이야기를 빛과 그림자, 인형과 배우, 국악연주와 함께 그려냈다. 차이와 갈등을 극복할 때 ‘안아주기’가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한다. 24개월 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10세 미만은 아동 관객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위해 보호자 동반 관람이 필요하다.

판타지아극장 코로나19 대응(마스크 착용)
▲판타지아극장 코로나19 대응(마스크 착용)

각 공연 예매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 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재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권리를 높이고 침체된 공연예술계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거리두기가 새로운 일상이 된 시대 흐름에 따라 관객들이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며 공연예술을 안전하고 즐겁게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공연문화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공연기획부(032-320-6336)로 할 수 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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