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비대면 시대, 모바일 홈택스인 ‘손택스(손안의 홈택스)’앱의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인데, 그에 반해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기획재정위원회, 경기부천시갑)에 따르면, 손택스 앱 로그인시, 얼굴인증 방식인 페이스 아이디(Face ID) 사용이 불가능해 납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17년에 출시된 아이폰X부터 대부분의 기종에서 홈버튼이 사라지며, 지문인증(Touch ID) 대신 페이스 아이디가 도입됐는데, 국세청 앱에는 여전히 해당 기능이 없다. 앱을 다운받는 앱스토어(App Store) 손택스 앱 리뷰에는 페이스 아이디 도입을 요청하는 글이 다수다.

현재 손택스 로그인 수단은 공인인증, 아이디, 지문인증이 있는데,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20.12.10.)으로 올 12월 공인인증서가 폐지될 예정이라 페이스 아이디의 조속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다. 납세자가 아이디 로그인으로는 이용 가능한 국세행정 서비스가 제한적*이고,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이나 지문방식 로그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경협 의원은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이 홈택스 홈페이지 대비 현재 35% 수준인 모바일 서비스를 올해 말 8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아이폰에서 지문 인식이 없어진 지 3년이나 지났는데도 이런 부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납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비대면 시대를 좀 더 꼼꼼히 준비해 편리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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