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자들의 불법 무기 밀반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부천시갑)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 여행자 중 총기류 및 도검류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2,106건으로 집계됐다.

5년간 적발된 총기만 27정, 도검은 2,705자루다.

총기류를 들여오는 여행자의 출국지는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와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17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총기 밀반입자 중 한국인이 1~2명씩 적발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이 대폭 감소한 올해에도 2명이 세관에 적발되는 등 한국인의 총기밀반입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경협 의원은 “불법 무기류가 반입되면 흉악 범죄에 이용될 우려가 크므로 보다 강력한 처벌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근절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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